1999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교수로 잘 나가고 있을 때입니다. 강의 듣던 목사 한 분이 말했습니다. “학문은 훌륭하신데 목회를 안 해서 저희들의 마음에 와 닿지를 않습니다.” 당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디자이너들과 “아름다운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했어요. “저도 목회합니다.” “그게 목회입니까? 새벽기도가 있나요? 심방이 있나요? 재정적으로 시달려보기를 하나요? 그건 대접받는 귀족놀음이지 목회가 아닙니다. 전혀 우리와 다르니 우리의 아픔을 이해도 못하면서 무슨 강의입니까!” 듣고 나니 더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민 고민 하다가 결국 양쪽 다 그만두고 나이 50이 넘어 개척을 시작합니다. 모두가 미쳤다고 했습니다. 기도했습니다. “목회의 원리를 배우게 해 주세요. 너무 쉽게 교회가 커져도 안 됩니다. 목회의 모든 과정 아픔을 다 경험하고 극복하게 해 주세요. 그래서 힘든 목사님들을 돕게 해 주세요.” 상황을 모르고 순진하게 시작한 결과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2005년 6년 만에 분당에 4백 평 대지에 1050평 건물을 구입했습니다. 다시 3년 뒤에는 출석교인 6백 명 예산 15억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니 할만 했습니다. 목회 원리를 발견한 것입니다.

숫자를 중요시하는 분들이 많아서 쓰기는 했지만 사실 목회는 외형적인 게 아닙니다. 목회는 우선 목회자 자신에게 하는 것이요 그 감동과 능력이 양들을 모으고 일으키는 것입니다. 돈이 많으면 부자가 되는 게 아닙니다. 부자가 돈을 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이시며 모든 좋은 것으로 넘칩니다. 다른 것들은 그로부터 나오는 피조물이요 그림자일 뿐입니다. 하나님으로 진짜 부자 되어 하나님 즐거워하는 법을 배우면 언제든지 능력의 감격스런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돈도 사람도 건물도 다 옵니다. 방법만 배우면 하나님 자녀 노릇은 쉽습니다.

함께 일할 분을 찾다가 김석년 목사님을 발견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그 힘으로 강남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일으켰습니다. 복음적 목회를 잘 알고 적용하는 귀한 분입니다. 주위에서 많이들 하는 일회용 강의나 방법론 가르치는 세미나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훈련해서 하나님처럼 자신을 일으키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처럼 맨 손으로 어느 지역 어느 상황에서든 다 해낼 수 있습니다. 물론 거저 먹기는 아닙니다만 어떤 어려움도 모두 극복하며 목회자 자신부터 성장합니다. 마음 성전에 예수의 빛이 넘치게 해야 하는 법을 배우세요.

 김기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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